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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끝나면 버려질 '붉은 티셔츠' 기부하세요"

<8뉴스>

<앵커>

붉은악마들이 태극전사들의 승리를 염원하며 입었던 붉은 티셔츠, 대한민국의 혼이 담긴 이 옷으로 좋은 일을 하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붉은악마들의 열띤 거리응원 현장.

곳곳에서 다소 이색적인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제3세계 어린이들을 살릴 수 있습니다. 티셔츠를 보내주세요.]

응원이 끝나면 버려지거나 서랍 속에 묵혀둘 티셔츠를 활용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캠페인은 시작됐습니다.

[김도형/'붉은 티셔츠 기부운동' 활동가 : 좋은 일에 쓸 수 없을까, 생각하다가 저희가 그걸 전국적으로 모아서 전국의 국민들이 갖고 있는 따뜻한 마음을 담아서 아프리카나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해 준다고 하면 얼마나 큰 매력일 수 있겠느냐….]

반응은 예상보다 폭발적입니다.

인터넷이나 트위터를 통해 기부하기로 약속한 티셔츠만 벌써 10만 장이 넘었습니다.

붉은 티셔츠는 7월부터 한 달 동안 전국에 있는 109군데의 '아름다운 가게'에서 수거됩니다.

이렇게 모여진 셔츠는 몽골, 베트남, 필리핀, 아프리카 등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전상준/아름다운 가게 국장 :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 물품 전달하시면서 티셔츠도 함께 넣어주십시오. 그러면 그 티셔츠를 모아서 제3세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잘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주 동안 16강 진출의 환희와 붉은악마의 열정을 담았던 붉은 티셔츠.

비록 태극전사들의 이번 도전은 16강에서 일단 멈췄지만 붉은악마들의 티셔츠 기부라는 유쾌한 도전은 이제 시작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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