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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3연패' 12실점…"꼭 다시 한번 도전할 것"

<8뉴스>

<앵커>

'죽음의 조' G조에서는 브라질과 포르투갈이 16강에 올랐습니다. 북한은 분투했지만, 3전 전패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유종의 미를 거두기에 코트디부아르는 북한에게 너무 버거운 상대였습니다.

코트디부아르의 공세는 초반부터 거셌습니다.

경기 시작 14분 만에 아야 투레가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6분 뒤 북한의 골문이 다시 열렸습니다.

드로그바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로마릭이 헤딩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후반 들어 북한은 공세에 나섰지만, 후반 37분 코트디부아르의 역습에 세번째 골을 허용했습니다.

3 대0으로 완패한 북한은 3전 전패로 44년 만에 본선무대를 마감했습니다.

세 경기에서 한 골만 뽑았고 12골을 내줘 세계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했습니다.

[홍영조/북한 대표팀 주장 : 우리 조국과 인민한테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다시한번 이 16강에 진출하게 하여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독일월드컵에 이어 조 편성 불운으로 다시 16강 진출이 좌절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드로그바에겐 누구보다 진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러나, 축구로 내전을 멈춘 영웅은 마지막 순간까지 위엄을 잃지 않았습니다.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대표팀 공격수 : 우리의 월드컵은 이제 끝났습니다. 우리는 운이 없었지만, 세계 최고의 축구 강국들과 대등하게 싸웠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브라질과 포르투갈은 0 대 0으로 비겨 나란히 16강에 올랐습니다.

포르투갈은 세계랭킹 1위 브라질에 이어 16강전에서는 2위 스페인과 월드컵 본선 사상 처음으로 만나 계속 가시밭길을 걷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성복, 영상편집 : 신호식·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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