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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44년 만에 당대표자회…후계체계 구축 수순

<8뉴스>

<앵커>

북한이 오는 9월 무려 44년 만에 노동당 대표자회를 소집합니다. 고위간부 인사를 위해 여는 것인 만큼, 여기서 3남인 김정은을 요직에 임명해 후계체계를 구축하는 수순으로 보입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가 노동당 중앙위원회 결정서를 인용해 오는 9월 당 대표자회 소집을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26일) 보도) : 조선노동당 최고지도기관 선거를 위한 조선 노동당 대표자회를 주체99 2010년 9월 상순에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

노동당 대표자회는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하거나 주요 노선과 정책을 논의할 때 소집됩니다.

지난 1966년 두번째 소집 이후 44년 만입니다.

대표자회 소집 목적을 '최고 지도기관 선거'라고 밝힌 만큼, 김정일 국방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의 3남 김정은이 노동당 요직에 임명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후계자로 내정된다면 그 후계자는 당지도기관의 정치국 후보위원이나 당 비서국의 조직 담당비서직을 부여 받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김정일 위원장도 1973년 노동당 조직선전담당 비서에 임명되면서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로 나섰습니다.

북한은 올해 노동당 대표자회를 계기로 김일성 탄생 백주년인 2천12년 노동당대회를 열어서 김정은을 후계자로 공식 지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그제 국회 정보위에 출석해 김정일 위원장이 뇌졸중 후유증으로 건강이 나빠져 후계 체계를 조기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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