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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위해 달렸다! 미 대륙 횡단한 예순의 마라토너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전 60주년을 기념해 예순네 살 교포 마라토너가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대륙 횡단 마라톤에 성공했습니다. 유엔도 기념식을 열어서 한국전 참전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포 마라토너 64살 권이주씨가 뉴욕 유엔본부 앞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서쪽끝 로스앤젤레스를 떠난지 95일.

5천 6백여 킬로미터를 달렸습니다.

10여 년전 당뇨병으로 시각과 청각등을 거의 다 잃게 되자 살기 위해 시작했던 달리기, 올해 한국전쟁과 유엔군 참전 60주년을 기념해서, 아시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횡단 마라톤에 나서면서 종착점을 뉴욕 유엔본부로 정했습니다.

[권이주/뉴욕 한인마라톤클럽 회장 : 한국 전쟁을 직접 체험하고 분단된 조국의 아픔을 경험한 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면서 달렸습니다.]

멀리 자유의 여신상이 바라다보이는 맨해튼 남단의 유엔군 한국전 참전기념비 앞에서는 참전 60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완전한 평화를 위해 한국인 모두 힘을 합쳐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반기문/유엔사무총장 : 한국의 발전된 미래,좀 더 큰 미래를 보고 자기 자신의 의견보다는 좀 더 대의를 위한 마음가짐으로 나라가 결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0년전 유엔의 참전으로 운명이 바뀐 대한민국은 이제 한반도를 넘어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한 차원 높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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