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외국인 선수 출신으로 '삼바군단' 브라질 대표팀에 발탁돼 2010 남아공 월드컵 무대에 선 그라피테(29)가 25일 오후 11시 더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G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서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브라질과 포르투갈이 0-0으로 맞서던 후반 40분 파비아누와 교체된 그라피테는 경기 종료 시점까지 경기장을 누비며 토너먼트 이후를 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습니다.
그라피테는 2003년 K-리그 안양LG(현 FC서울)에서 '바티스타'라는 이름으로 9경기를 뛰었습니다. K-리그에서 뛰었던 브라질 국적 선수가 대표팀에 발탁 돼 월드컵 본선에 나서기는 그라피테가 최초입니다.
그라피테는 안양을 떠난 후 브라질 클럽(고이아스, 상파울루)들을 거쳐 2007~2007 시즌에는 프랑스 리그의 르망에서 뛰다 2009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습니다.
볼프스부르크 이적 후 그의 골 감각은 절정에 달해 둥가 감독의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그는 2008-2009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35골 1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볼프스부르크 창단 64년 역사상 첫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포르투갈전에 교체 투입된 그라피테, 이날은 득점과 슈팅 없이 5차례의 패스를 시도해 4차례 성공하며 '몸풀기'에 의미를 뒀는데요.
"충분히 아드리아누를 대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둥가 감독의 기대처럼 남은 대회 기간 동안 좋은 활약을 보여 K-리그의 자긍심을 높여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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