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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포츠계 도박 스캔들 확산 일로

일본식 씨름인 스모(相撲)에서 시작된 도박 파문이 다른 종목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일본 프로야구 독립리그(JFBL) 구단인 '오사카 골드 빌리케인즈'는 25일 야구 도박을 한 선수 8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오사카 경찰은 구단의 의뢰로 도박한 선수들의 진술을 듣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구단에 따르면 지난 16일 일부 선수가 야구 도박을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고, 이를 근거로 소속 선수 20명을 추궁한 결과 8명이 도박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일본에는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가 속한 일본프로야구(NPB)와는 별개로 프로야구 독립리그를 운영하는 4개의 단체가 있으며 JFBL에는 2개 팀이 속해 있다.

오사카 골드 빌리케인즈 선수들은 NPB가 운영하는 기성 프로야구 리그의 경기 결과를 두고 전화로 돈을 거는 도박을 하다가 적발됐다. 보통 야구 도박에는 야쿠자(조직폭력배)가 개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독립야구 선수들의 도박에 폭력배가 관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스포츠 선수들이 도박 때문에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스모 선수와 지도자 중 29명이 야구 도박, 36명은 골프 도박이나 화투, 마작 등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미 이중 한 선수가 야구 도박에 참가했다가 입막음 대가로 금품을 내라는 협박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이 선수를 협박한 전직 스모 선수가 경찰에 체포됐다.

일본 스모계는 도박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1년에 6차례 여러 도시에서 돌아가며 열리는 스모 대회중 7월 나고야(名古屋) 대회가 취소 위기에 몰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대회가 취소될 경우 피해액이 수십억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NHK는 나고야 대회를 중계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해 스모협회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독립야구와 스모계의 도박 파문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 야쿠자와 연계된 사실이 드러날 경우 파문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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