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춤의 대가 공옥진(79)씨가 5년여 만에 무대에 오른다.
'한국의 명인명무전'을 준비 중인 동국예술기획 박동국 대표이사는 25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오는 27일 공연에서 공옥진 선생이 직접 무대에 올라 살풀이춤을 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동국예술기획은 27일 오후 7시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여는 '한국의 명인명무전' 21주년 기념 공연을 공씨의 춤을 주제로 한 자리로 꾸밀 예정이었다.
그러나 뇌졸중으로 투병 중인 공씨의 거동이 불편해 직접 출연할지는 불투명한 상태였다.
박 대표는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지정된 이후 정신적으로 큰 힘을 얻으셨고 최근 건강도 많이 호전돼 본인이 공연할 수 있겠다고 말하셨다"며 "그러나 고령과 건강 상태 등을 감안하면 이번이 마지막 공연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공씨는 1998년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공연에 어려움을 겪었고 2005년 10월 광주에서 '북구 문화의집' 초청으로 소규모 공연을 한 뒤에는 일절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살풀이춤을 5분가량 출 예정이다.
아울러 그는 이날 공연 직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장관은 지난해 10월 전남 영광에 칩거 중인 공씨를 방문해 위로하고 무형문화재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이후 지난 5월 전라남도는 공씨의 1인 창무극을 전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박 대표는 "공 여사가 무형문화재 지정에 대해 유 장관께 매우 고마워한다"며 "이번에 본인의 손으로 직접 감사패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전통춤 대가' 공옥진, 5년만에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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