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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 '대마 농장'…작곡가·가수 등 53명 검거

<8뉴스>

<앵커>

대마초가 평범한 일반인들의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주택가에서 버젓이 대마초를 재배하고, 가족과 친구끼리 집안에서 대마초를 피우다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적발돼도 별다른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는데,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분당의 한 주택가에 있는 상가 건물입니다.

이 건물 지하 1층 창고에서 대마 60여 그루가 재배되고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41살 박 모 씨 등 2명은 특수 조명과 환풍기까지 갖춰 놓고 지난 2월부터 전문적으로 대마를 재배해 왔습니다.

[안선모/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 실장 : 실내에서 대마를 재매한 것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보시면 되고요. 이런 양상이 경기도라든가 수도권 일대에 아직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사업 실패로 생계가 어려워지자, 판매용으로 대마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대마씨는 인터넷을 통해 영국에서 구입했고, 재배법도 인터넷을 통해 익혔습니다.

이들은 서울 강남과 홍대 등의 클럽을 출입하는 16명의 손님들에게 모두 1,4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마초 흡연 계층도 다양해졌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오늘(24일) 대마초를 미국에서 들여와 국내 유통시킨 혐의로 30살 이 모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작곡가와 가수 등 4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적발된 사람 중 일부는 집안에서 부부, 형제, 자매끼리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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