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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참전용사 "목숨 걸고 지킨 한국, 자랑스럽다"

<8뉴스>

<앵커>

한국전 60주년을 맞아 참전 유엔군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행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60년 만에 한국에 초대받은 미군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은 달라진 한국에 모습에 크게 감탄했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60년 전, 머나먼 이국 땅에서 목숨걸고 싸웠던 참전용사들.

중공군에 포로로 잡혔던 올해 아흔살의 엘리스 알렌 씨를 포함해 참전용사 47명이 가족과 함께 한국을 다시 찾았습니다.

전쟁터에서 산화한 전우의 이름 앞에선 모두 숙연해졌습니다.

의무병으로 참전했던 라미레즈 씨는 강원도 양구, 일명 '단장의 전투'에서 자신이 치료했던 곤잘레스 이병이 끝내 숨진 사실을 이제서야 확인했습니다.

[라미레즈/6.25 참전용사 : 모두 의무병을 찾아서, 난 바로 다음 환자를 봐야 했어요. 나중에 얘기를 듣긴 했지만, 정말 죽었는지는 지금까지 몰랐죠.]

강산이 완전히 변한 60년 세월.

전쟁의 폐허와 잿더미 기억만 갖고 있는 참전용사들은 고층건물로 가득한 현재 서울의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고버트/6.25 참전용사 : 60년 전 이곳은 너무나 비참했어요. 빌딩도 거의 없었고, 그나마 3층이 최고였습니다. 한국이 이렇게 발전해서 정말 기쁩니다.]

참전용사들은 자신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한국인들의 마음에 오히려 더 고마워했습니다.

[고버트/6.25 참전용사 : 저희를 초청해주고 환대해줘서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어느 나라도 하지 않았던 일입니다.]

국가보훈처는 6.25 60주년을 맞아 한국전 참전 21개국 현지에서도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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