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일에 서울광장과 코엑스 앞 영동대로 등 서울시내 거리 응원장에서 나온 쓰레기가 하루 최대 170t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응원단이 쓰레기를 한 곳에 모아놓거나 청소에 동참하는 등 시민의식이 성숙해지면서 각 거리 응원장은 약 1~2시간만에 제 모습을 찾았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나이지리아 경기가 열린 23일 서울광장과 강남 코엑스 앞 영동대로,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한강공원 등 거리 응원장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총 135t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34만명이 사는 서대문구의 하루 생활폐기물 배출량 269.2t(2008년 기준)의 절반에 달하는 양이다.
이날 서울광장에서 가장 많은 60t의 쓰레기가 나왔으며, 코엑스 일대와 한강공원 반포지구에서 각각 20t, 월드컵경기장에서 15t, 한강공원 여의도지구와 광화문 일대에서 10t씩 수거됐다.
이들 거리 응원장에서는 이에 앞서 토요일인 12일 그리스전때 104t의 쓰레기가 나왔고, 목요일인 17일 아르헨티나전이 끝난 뒤에는 168t이 수거됐다.
거리 응원 인원이 12일 25만7천명, 17일 53만7천명, 23일 49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1만명 당 쓰레기 배출량은 첫날 4.05t에서 3.13t, 2.76t으로 크게 줄어든 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응원이 끝난 뒤 쓰레기를 들고 가거나 청소에 동참하는 모습이 이전보다 많이 눈에 띄는 등 시민의식이 성숙해진 덕분에 청소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23일 새벽 7만여명이 모인 서울광장은 서울시와 중구청이 오전 5시30분부터 7시20분까지 1시간50분만에 쓰레기 60t을 치워 제 모습을 찾았고, 12만명 넘게 몰린 코엑스 앞 영동대로도 약 1시간20분만에 다시 말끔해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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