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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잉글랜드, 기적의 16강…슬로베니아 '허탈'

<앵커>

C조에서는 미국과 잉글랜드가 각각 1위와 2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미국은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기적같은 한골 덕택에 예선 탈락에서 조1위로 신분이 바뀌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주영민기자입니다.

 

<기자>

C조 네 팀은 모두 16강 진출의 희망을 안고 같은 시간 혈투를 펼쳤습니다.

2무승부로 조 3위였던 잉글랜드가 가장 먼저 16강에 다가섰습니다.

전반 23분 저메인 데포가 슬로베니아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그러자 역시 2무승부였던 미국이 다급해 졌습니다.

최하위 알제리를 상대로 답답한 '0'의 행진을 이어 갔습니다.

뎀프시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맞는 불운도 겹쳤습니다.

번번히 헛심만 쓰며 탈락 위기에 몰리던 후반 인저리 타임,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공격수 4명이 골문으로 돌진하며, 기적 같은 결승골을 만들어냈습니다.

골키퍼가 쳐낸 공을 도너번이 골문 구석으로 찔러 넣었습니다.

선수들은 코너에서 뒤엉키며 환호했습니다.

1대 0으로 승리를 거둔 미국은 1승 2무로 순식간에 조 1위가 돼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랜던 도너번/미국 대표팀 대표 : 지난 4년간 긴 여정이었습니다. 충격적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믿을 수 없습니다.]

미국의 결승골이 터지는 순간 잉글랜드와 슬로베니아 경기장엔 종료 휘슬이 울렸습니다.

잉글랜드는 1대0으로 승리를 거두며 조 2위가 됐고, 슬로베니아는 순식간에 조 3위로 밀리며 탈락했습니다.

16강을 확신했던 선수들과 응원단은 허탈하게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빅매치가 이어지는 남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극적인 드라마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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