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비기기' 작전 실패…아르헨 3연승 조1위

<앵커>

우리와 같은 시간에 열린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전에서는 아르헨티나가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2대 0으로 승리를 거두고 조 1위를 확정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골 행진은 우리에게도 큰 힘이 됐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그리스는 경기 초반부터 극단적인 수비 중심의 작전을 내세웠습니다.

공격수 대신 7명의 수비수를 투입했습니다.

최소한 비기기 작전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메시와 아게로는 화려한 개인기로 그리스 골문을 노렸지만 번번히 장신 수비수와 골키퍼의 손끝에 걸렸습니다.

후반 들어선 오히려 그리스의 역습이 아르헨티나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후반 2분 30초 사마라스의 강력한 슈팅은 아르헨티나 로메로 골키퍼의 중심까지 흐뜨렸습니다.

첫 골은 후반 32분, 아르헨티나 데미첼리스의 발끝에서 터졌습니다.

데미첼리스는 코너킥한 볼이 그리스 수비수를 맞고 튀어나오자 그대로 골문을 향해 강하게 때려 넣었습니다.

그리스는 역습을 시도했지만 아르헨티나의 수비진에 번번히 좌절됐습니다.

오히려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의 강력한 슈팅이 이어졌습니다.

경기 종료 2분전, 아르헨티나 팔레르모가 두번째, 그리스 골문을 흔들었습니다. 

190센티미터가 넘는 장신 선수 7명을 내세워 철벽 수비 작전을 펼친 그리스는  화려한 공격력의 아르헨티나에 2대 0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현지앵커 클로징>

1차전 승리의 환호, 그리도 2차전 패배의 비난. 그대로 태극전사들은 흔들리지 않고 목표를 이뤄 냈습니다. 행복한 6월을 다시 선물해준 태극전사들 정말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남아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