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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복권 판매 2천400억 달러…불황 속 불티

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복권이 전 세계적으로 2천400억달러(한화 281조6천400억원)어치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과 이탈리아 복권업체들은 높아진 당첨금을 노린 구매자가 급증한 덕분에 큰 수익을 챙겼다.

22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로또, 추첨복권, 빙고 등 복권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2천400억달러어치가 판매돼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올해 우리나라 정부 예산 292조9천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이는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 소득이 줄거나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복권을 통해 인생역전을 노리는 심리가 전 세계적으로 팽배했음을 의미한다.

복권 판매액은 2001년 1천217억달러에서 2003년 1천596억달러로 증가했고 2006년에는 2천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 최고 매출을 올린 복권업체는 이탈리아의 로또마티카로 234억달러를 기록했으며 2위는 프랑스 FDJ(143억달러), 3위는 스페인 ONLAE(141억달러), 4위는 일본 미즈호은행(109억달러), 5위는 중국복지복권(108억달러)이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프랑스, 스페인, 일본의 복권 수입은 감소한 반면 이탈리아와 중국은 늘었다.

유럽의 복권업체인 FDJ와 ONLAE는 지난해 복권 판매가 전년보다 0.38%, 0.39% 감소했다. 일본 미즈호은행도 5.6% 줄었다.

반면 로또마티카는 4.6%, 중국 복지복권은 26.5%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2조4천636억원으로 3.4% 늘었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복권 판매가 증가한 주된 이유는 경기 불황을 맞아 행운을 노리는 심리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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