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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넘은 식품류, 대형마트서 시식용으로

<앵커>

대형마트에서 끼워주는 증정용 제품이나 또 시식코너의 식품을 드실때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이런 곳에 공급한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KNN 차주혁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의 한 식품업체 물류창고입니다.

유통기한이 임박해 반품된 육포와 견과류 제품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심지어 유통기한을 8개월이나 넘긴 제품도 아직까지 보관하고 있습니다. 

[식품업체 직원 : (이게 2009년 10월 28일까지면, 작년 제품이잖아요?) 이건 저희가 폐기하려고 놔 둔겁니다. (유통기한이 몇달이 지났는데 폐기하려고 놔둬요?)]

식약청 조사 결과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들은 재포장 과정을 거쳤습니다.

포장지에 인쇄된 유통기한도 1년이 연장됐습니다.

유통기한을 1년이나 연장한 불량식품들은 전국의 대형마트에 시식용과 증정용 제품으로 다시 납품됐습니다.

이 업체는 인쇄된 유통기한 옆에 별도표시를 해서 정상제품에 끼워 납품했습니다.

[강용모.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 이러한 재포장 제품을 특별관리하기 위해 별도 번호를 4번과 2번으로 표시해서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포장만 바꿔 납품한 것은 지난 5개월 동안만 3천여 점에 이릅니다.

이 제품을 납품 받은 유통업체는 대형 마트 백여곳과 대기업이 운영하는 슈퍼 2백여곳 등 전국에 걸쳐 모두 3백곳에 이릅니다.

부산식약청은 업주 37살 정모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고 유통된 제품에 대해서는 긴급회수명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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