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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급 연기에 심판도 속아…"액션배우 뺨치네"

<8뉴스>

<앵커>

과도한 몸짓으로 반칙을 얻어내는 시뮬레이션 액션, 이른바 할리우드 액션 반칙이 이번 대회에서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명배우를 능가하는 선수들의 교묘한 연기에 심판들이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거친 몸싸움이 펼쳐지는 그라운드.

열심히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부 선수들은 배우 뺨치는 연기로 승부수를 띄웁니다.

바로 시뮬레이션 액션입니다.

과도한 몸짓으로 반칙을 얻어내 경기 흐름을 유리한 쪽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런점에서 이탈리아의 데로시는 주연상감입니다.

몸싸움 도중 상대 수비수가 잡았던 유니폼을 놨지만 스스로 넘어졌습니다.

페널티 킥을 얻어내 귀중한 동점골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코트디부아르의 케이타도 과장 연기 한번으로 브라질의 간판스타 카카를 쫓아냈습니다.
살짝 밀쳤는데도 그대로 그라운드에 나동그라졌습니다.

퇴장당하는 카카의 표정에서 억울함이 짙게 배어나옵니다.

그리스의 토로시디스도 엄살섞인 동작으로 승부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나이지리아 선수는 발만 들었을 뿐인데 심판은 명품 연기에 속아 레드카드를 뽑아들었습니다.

반칙을 해놓고도 뻔뻔한 연기로 위기를 넘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브라질의 파비아누는 무려 두 번이나 공이 손에 닿았지만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상황을 설명해 핸드볼 반칙을 피해갔습니다.

상황에 따라선 승부의 흐름까지 바꿔놓는 시뮬레이션 액션.

헐리웃 스타 버금가는 선수들의 교묘한 연기에 심판은 속고, 상대선수는 울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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