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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없다…주방도 수술실도 '생중계 시대'

점심 시간 한 중국요릿집 주방.

배달 주문받은 자장면과 볶음밥을 만들고 있습니다.

음식을 주문한 손님은 이런 과정을 집에 앉아 모두 지켜볼 수 있습니다.

이 식당의 주방이 인터넷으로 생중계되기 때문입니다.

[김유미/음식 배달 고객 : 이렇게 주방을 오픈한다는 게 솔직히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고객 입장에서 보면 좀 고맙고 또 안심하고 깨끗하게 먹을 수 있으니까 더 좋은거 같아요.]

[한상봉/식당 운영업체 이사 : 주방을 공개해서 신뢰할 만한 어떤 식사를 대접해 해드리고 이런 쪽으로 더 컨셉을 가지고 하는 겁니다. 반응들이 너무 폭발적으로 좋았기 때문에 5개 점을 연달아서 냈습니다.]

병원 수술도 생중계됩니다.

58살 김철수 씨가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날.

딸과 아들, 사위가 대기실에 모두 모여 수술 장면 하나 하나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김창범/환자 가족 : 믿음을 주시는 거겠죠, 가족이 불안하지 않게. 이렇게 해주시니깐 고마운 거죠.]

불안하고 초조한 가족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 도입한 서비스입니다.

[송상호/병원 원장 : 수술실에 대한 신뢰감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수술 딱 끝나면 수술 잘 된것 같네요. 먼저 환자 보호자분들이 얘기하실 때도 많이 있어요.]

경북 안동의 한 비닐하우스 농가는 수천만 원을 들여 24시간 인터넷 생중계를 시작했습니다.

'친환경' 표시를 못 미더워하는 소비자들 때문입니다.

[장준범/농장 주인 : 신뢰성 부분에서는 상당히 좋은것 같고 특히 도시민들 있는데는 아마 농사짓는 걸 실제로 볼 수 있으니까 상당히 호감을 많이 갖고있는 것 같아요.]

생중계 실시 2년째, 이젠 이 농가의 토마토만 찾는 단골 고객도 생겼습니다.

최근엔 어린이집들도 천장의 카메라로 하루 2시간씩 수업 모습을 각 가정에 중계하고 있습니다.

[한정애/어린이집 원장 : 131명 정원에 70명 어머님들께서 가정이나 아니면 직장에서 생중계로 보고 계세요.]

말소리까지 생생하게 들립니다.

[양정화/학부모 : 같이있는 느낌도 들고 또 아이 상태도 잘 파악할 수 있어서. 특히 아프거나 문제가 있을 경우, 아이가 안 가려고 했을 경우 컨디션 안좋을 땐 더 유심히 살펴보죠.]

비공개됐던 내부의 모습과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생중계 서비스.

인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논란속에서도 정보공개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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