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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리변동 환율제 복귀"…미·일 즉각 환영

<8뉴스>

<앵커>

중국이 고정환율제를 포기하고, 관리변동환율제로 복귀하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이에따라 점진적으로 위안화가 절상될 것으로 보이는 데 각 나라 경제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김석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관리변동환율제를 다시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관리변동환율제는 고정환율제와 변동환율제의 중간 형태로, 외환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어느정도 환율에 반영되는 제도입니다.

[중국 CCTV 앵커 : 인민은행 대변인은 중국 경제 기초가 튼튼해져 환율의 유연성을 확대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지난 2005년 관리변동환율제를 도입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6.82위안으로 고정했습니다.

이에따라 미국 등으로 부터 환율조작국이란 비판과 함께 환율 절상 압력을 받아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의 이번 조치로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커졌으며 올해 절상폭이 3% 가량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와 미국, 일본 등은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세계 경기회복을 돕는 건설적인 조치라며 중국의 결정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위안화가 절상되면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수출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원화가치가 동반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우리 경제에 기회도, 위기도 될 수 있는 만큼 치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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