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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대신 손으로 패스?…북한 '핸드볼 주체훈련'

간판스타 정대세, 오른쪽 발목에 부상 징후

<8뉴스>

<현지앵커>

모레(21일) 포르투갈과 2차전을 치르는 북한 대표팀은 이색적인 훈련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발 대신 손으로 패스 연습을 하는 이른바 '핸드볼 주체훈련'입니다.

김영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 대표팀은 일부 선수들의 이탈 의혹을 씻어내기 위해 공개 훈련을 자청했습니다.

엔트리 23명이 모두 경기장에 나와 가볍게 몸을 풀었습니다.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고 팀 전체 분위기도 활기가 넘쳤습니다.

훈련 중간에 특이한 장면이 눈에 띄었습니다 손으로 패스를 주고 받았습니다.

선수들은 원을 그리며 쉴새 없이 움직이고 빈 공간을 확보한 선수에게 패스가 전달됩니다.

신속하게 공간을 찾아내는 순발력과 판단력을 키우는 북한 특유의 훈련방식입니다.

북한대표팀의 김정훈 감독은 평소 조선사람의 체질에 맞는 훈련과 전술을 강조해 왔습니다.

[김정훈/북한대표팀 감독: 우리선수들도 기세가 충천하며 우리식의 전술로서 상대팀에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한가지 걱정이 생겼습니다.

간판스타 정대세의 오른쪽 발목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정대세는 간단한 치료를 받고 훈련에서 빠진채 혼자 몸을 풀었는데 자주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북한 대표팀은 훈련 뒷부분에 중거리 슛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기습적인 중거리 포로 포르투갈의 골망을 가르겠다는 작전이 엿보입니다.

북한 대표팀은 내일 케이프 타운으로 이동해 포르투갈과 2차전에 대비합니다.

44년 전, 8강전 패배의 설욕을 벼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이병주, 영상편집 : 채철호,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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