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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뛴 응원단의 '심장'…전국 162만 명 모였다

<8뉴스>

<앵커>

어제(17일) 우리 대표팀의 경기는 비록 졌지만 응원의 함성은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거리응원에 모인 사람만 무려 162만 명이었습니다.

조제행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기 시작 전부터 응원단의 심장은 이미 붉게 뛰고 있었습니다.

붉은악마로 변신한 시민 10만 명이 서울광장을 꽉 채웠고, 코엑스 앞 영동대로에는 12만 명이 모여 태극전사들의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드디어 경기 시작.

길거리 응원에 나선 시민들은 선수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환호성과 격려를 보냈습니다. 

전반 17분 자책골의 순간.

가던 길도 잠시 멈추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응원전이 벌어졌고, 아파트 단지에서는 응원의 함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극장에서는 축구 경기로는 사상 처음으로 시도된 3D 중계 화면을 통해 태극전사들의 생생한 움직임을 즐긴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이청용 선수의 골이 터지는 순간 지축을 울리는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역습에 2골을 내리 내주자 시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태극전사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한/경기도 성남시 : 비록 이번 경기에서는 졌지만 아르헨티나에 비해서 절대 뒤지지 않는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경기 결과는 아쉬웠지만 태극 전사들의 뜨거운 투혼으로 전 국민이 대한민국이란 구호 아래 다시 한 번 하나가 된 뜨거운 여름밤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김세경, 홍종수, 설민환, 정경문,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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