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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것은 우승밖에 없다"…아르헨 축제 분위기

<앵커>

우리와는 대조적으로 아르헨티나는 당연히 축제 분위기입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르헨티나의 첫 골이 터지자 부에노스 아이레스 산 마르틴 광장이 떠날 듯한 함성으로 뒤덮였습니다.

현지 시간 아침 8시반에 경기가 열렸지만, 직장은 대부분 출근을 미뤘고 학교도 휴교한 곳이 많아 광장은 이례적으로 4천 여명의 축구팬들로 가득찼습니다.

한국팀이 만회골을 기록한 뒤 후반 들어 활기차게 움직이자 팬들의 표정이 잠시 심각해졌습니다.

그러나 이후 아르헨티나가 다시 주도권을 잡으면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열광적인 함성이 이어졌습니다. 

[라울 : 아르헨티나는 결승까지 갑니다. 오늘 승리는 그 과정 중 하나일 뿐입니다.] 

[파블로 : 아르헨티나가 결승까지 가서 브라질과 격돌할 겁니다.]

경기가 끝난 뒤 독립기념탑이 있는 오벨리스코 광장에도 수백명이 모여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한국팀이 이번 경기에선 제 기량을 발휘하진 못했지만, 나이지리아를 꺾고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격려도 이어졌습니다. 

[세르히오 : 우리는 16강에 사실상 진출했고, 한국도 16강 갈 수 있는 실력입니다.]

껄끄러운 상대로 여겼던 한국팀에 손쉽게 승리하자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은 이제 남은 것은 우승밖에 없다며 축제 분위기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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