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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48년 만에 값진 승리…고국에 희망을 선물

<앵커>

남미의 복병 칠레는 온두라스를 꺾고 48년만에 값진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진 피해로 신음하고 있는 고국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물했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칠레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브라질에 이어 남미예선 2위를 차지한 팀답게 공격력이 날카로웠습니다.

짧고 빠른 패스를 앞세워 온두라스의 골문을 거세게 두드렸습니다.

전반 34분만에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오른쪽에서 이슬라가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가 걷어낸다는 것이 쇄도하던 장 보세주르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흘러들어갔습니다.

행운도 따랐고 장 보세주르의 집중력도 돋보인 골이었습니다.

온두라스는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칠레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급급했습니다.

칠레가 1대0으로 이겨 48년만에 월드컵 승리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칠레는 지난 1962년 홈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뒤 세 차례 원정 월드컵에서 5무 4패에 그쳤습니다.

[비엘사/칠레 대표팀 감독 : 오늘 결과가 더 큰 발전이 되어 다음에도 승리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칠레가 거둔 반세기만의 월드컵 승리는 지난 2월 지진으로 500명 이상이 희생당한 고국에 귀중한 선물이 됐습니다.

<현지앵커>

오늘 경기장에는 아르헨티나 관중이 3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관중은 1천5백 명 뿐이지만 태극전사들은 분명 5천만 국민의 뜨거운 함성을 가슴으로 느낄 거라고 믿습니다.

지금까지 남아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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