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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와 고도, 딱딱한 그라운드까지…변수가 많다

<앵커>

아르헨티나전이 열리는 사커시티 스타디움은 해발 1천700미터가 넘는 고지대에 자리 잡고있습니다. 딱딱한 그라운드와 영하의 날씨까지 오늘(17일) 경기엔 변수가 많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용 인원 8만 4천여 명, 서울월드컵 경기장보다 2만 명 이상을 더 수용할 수 있는 사커시티 스타디움은 규모 면에선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그러나, 경기하기엔 쉽지 않은 곳입니다.

설악산 대청봉보다 45미터 높은 1753m에 위치하다 보니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차오릅니다.

우리 대표팀이 첫 경기를 가졌던 포트엘리자베스와는 공의 움직임도 차이가 큽니다.

기압이 낮은 탓에 공기 저항이 적어 공 속도가 빨라지고, 짧고 단단한 남아공 토종잔디 '키쿠유'는 바운드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염기훈/월드컵대표팀 공격수 : 잔디가 딱딱하고 잔디가 얼어 있는 곳까지 있어서 잔디 부분이 많이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날씨도 변수입니다.

오늘 최저기온이 영하 4도까지 내려갈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사커시티 스타디움입니다.

사흘전까지만 해도 낮에는 반팔을 입어도 되는 따뜻한 날씨였지만, 지금은 외투를 입고 있어도 추위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경기장 주변 곳곳에서 살얼음도 볼 수있습니다.

[차범근/SBS 월드컵 해설위원 : 날씨가 추우면 아무래도 움츠러들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독려를 하고 팀 플레이를 하면, 격차를 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르헨티나가 고지대에서 연속 경기를 갖게 돼 상대적으로 체력소모가 많은 것은 우리 대표팀에게 다소 유리한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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