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17일) 드디어 결전의 날입니다. 우리 월드컵대표팀이 오늘밤 8시 반 아르헨티나와 한판 승부를 펼칩니다. 남아공 현지 연결하겠습니다.
주영민 기자! (네, 남아공 월드컵 국제방송센터입니다.) 우리 대표팀 마지막 훈련은 비공개였죠?
<현지앵커>
네, 대표팀은 결전이 열릴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어제 마무리 적응 훈련을 했습니다.
훈련은 초반 15분만 공개됐는데요.
허정무 감독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역습을 전개해 최대한 효율적으로 아르헨티나에 맞설 계획입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에 앞서 가장 먼저 경기장에 들어왔습니다.
그라운드 이곳저곳을 돌며 잔디 상태를 살폈고 뭔가를 골똘하게 생각했습니다.
월드컵팀은 활기차면서도 진지하게 마지막 훈련을 가졌습니다.
23명 모두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청용/월드컵대표팀 미드필더 : 경기에 대비해 훈련 잘했고 무리한 운동보다 컨디션에 맞춰 가볍게 제 몸상태도 최상인 것 같아요.]
4-2-3-1 전형의 베스트 11은 그리스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허감독은 오른쪽 윙백에 공격 성향이 강한 차두리와 수비가 안정적인 오범석을 놓고 마지막까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오범석/월드컵대표팀 수비수 : 준비는 잘 되어있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잘 해야죠.]
허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의 역량을 믿는다며 이변을 예고했습니다.
[허정무/월드컵대표팀 감독 : 뒤에서 3번째-정상적인 경기 운용할 것이고, 선수비 후공격 측면이 아니라 공격과 수비가 함께 움직일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
오늘 경기장에는 붉은악마와 교민을 포함해 1,500여 명의 응원단이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줄 계획입니다.
꼼꼼하고 착실하게 준비했습니다.
그리스를 넘으면서 상승세도 타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가가 강팀인건 분명하지만 우리 선수들에게 두려움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