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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전만 기다려요"…다시 한 번 '대∼한민국'

<8뉴스>

<앵커>

내일(17일)도 거리응원 벼르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미리 휴가를 낸 직장인에, 내일 하루 휴업하겠다는 자영업자들까지, 벌써부터 화끈한 응원을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회사원 구병직 씨는 내일 오전 근무를 마친 뒤 바로 서울광장에 나갈 계획입니다. 

설렘 때문에 일손이 잡히지 않아 아예 반일휴가를 내고 오후에는 응원대열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구병직/회사원 : 대한민국전이 있는 날에는 그날이 근무하는 날이어도 온통 축구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차서 업무가 잘 되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구 씨의 고교동창 친구 4명도 역시 휴가를 내고 내일 오후부터는 붉은악마로 변신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신촌에서 노점상을 하는 김석정 씨는 내일 하루 아예 좌판을 접기로 했습니다.

일찌감치 낮에 서울광장에 나가 자리를 잡고 응원준비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석정/노점상인 : 돈버는 것도 좋지만, 우리나라가 내일 경기가 있고, 내일 딱 나가서 제대로 응원하려고 합니다.]

응원을 적극 지원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서울의 한 사무용기 제조회사는 내일 전 사원들이 붉은티셔츠를 입고 출근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벌써부터 응원복장을 차려입었습니다.

일부 회사는 아예 회사 안에 응원 장소를 마련해 함께 응원할 계획입니다. 

서울 강남의 한 금융회사는 늦은시간까지 거리응원에 참여하는 직원들을 위해 모레 출근 시간을 1시간 늦추기로 했습니다.

[이동령/IBK캐피탈 경영전략이사 : 젊은 직원들이 한국팀 경기를 손꼽아 기다리기 때문에 월드컵 분위기에 마음껏 젖어들게…]

하루 앞으로 다가온 아르헨티나전 시민들의 마음에선 이미 뜨거운 응원이 시작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배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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