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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가족 한 끼 밥상 '2만 3천원'…5년새 '77% ↑'

<8뉴스>

<앵커>

4인 가족의 한끼 밥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이 지난 5년새 77%, 그러니까 거의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근로자들의 임금은 16% 오르는데 그쳤다고 하니까 먹고 살기가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얘기입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 신한숙 씨는 요즘 가격이 부쩍 오른 먹거리 때문에 장 보러 오기가 겁이 날 정도입니다.

[신한숙/서울 염창동 : 돈에 맞추려다 보니까 아무래도 싼 걸로 고르게 되더라고요. 아빠들 봉급은 물가에 비해서 안올랐어요. 오히려 더 감소한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실제 4인 가족 한 끼 상차림에 들어가는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대형마트에서 직접 장을 봤습니다.

밥 네 공기 분량의 잡곡과 한 끼 먹을 배추김치 거리, 백숙용 닭 1마리 그리고 고추볶음과 오이생채 거리, 후식으로 먹을 참외 2개까지 구입하니 모두 2만 3천원.

5년 전, 똑같은 밥상을 차렸다면 1만 3천원이면 충분했습니다.

5년새 무려 77% 오른 셈입니다.

같은 기간 근로자들의 명목 임금은 평균 16% 오르는데 그친 것을 감안하면 서민 살림이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얘기입니다.

[김영조/이마트 가양점 : 주부들이 많이 찾는 생선, 채소, 과일류 가격이 날씨의 영향으로 인해서 전년에 비해 많이 올랐습니다. 주부들이 많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물가협회는 연초 급등했던 채소와 과일 값이 최근들어 안정세를 찾아가고는 있지만, 서민들은 장바구니 물가에 여전히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물가가 오르면서 시장에서의 거래가 줄어들어 상인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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