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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긴장했나? 후보선수 훈련만 공개 '연막'

<8뉴스>

<앵커>

이번에는 아르헨티나팀의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남아공의 박진호 앵커를 연결하겠습니다.

박진호 앵커! (네, 저는 지금 한국 대 아르헨티나전이 열리게 될,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날씨가 여전히 춥다고 하는데, 아르헨티나팀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현지앵커>

오늘(16일) 아침에는 영하 2도까지 떨어졌고요. 내일도 역시 추울 것으로 예보돼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르헨티나팀은 경기 당일인 내일 오전에 이 곳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에 앞선다고 하면서도 긴장하는 기색이 감지됩니다. 오늘도 후보 선수들의 훈련만 공개할 정도로 연막작전을 폈습니다.

먼저, 김영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입문이 굳게 닫힌 아르헨티나의 훈련장 앞에 200여 명의 각국 취재진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습니다.

마라도나 감독은 훈련 시작 후 1시간 10분이 지나서야 취재진의 출입을 허용했습니다.

훈련은 마지막 20분만 공개됐습니다.

메시와 테베스, 이과인 등 주전들의 훈련은 이미 끝난 뒤였습니다.

밀리토 등 나이지리아와 1차전에 나오지 않았던 선수들이 20세 이하 청소년팀과 짧은 연습경기를 가진 게 훈련 공개의 전부였습니다.

마라도나 감독은 이번에도 훈련 모습 공개에 인색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력 노출을 가능한 피하려는 의도입니다.

마라도나 감독은 훈련 뒤 공개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전에 대비한 전술 변화 등 취재진의 질문 공세를 사전에 차단한 겁니다.

기자회견장에 나온 선수는 원칙적인 얘기만 되풀이 했습니다.

[아리엘 가르세/아르헨티나 대표팀 수비수 : 우리 B조의 팀 수준이 매우 높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아르헨티나는 점점 더 강해질겁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사커시티에서의 공식 적응훈련을 취소하고 프리토리아 캠프에 머물고 있습니다.

경기 당일인 내일 오전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공식 적응훈련도 생략하고 바로 경기에 나서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권혁모,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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