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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맥 빠진' 빅매치

<8뉴스>

<앵커>

조별 리그 최대의 빅매치로 꼽혔던 포르투갈과 코트디부아르의 경기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설을 입증하며 득점없이 비겼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고 몸값 호날두를 앞세운 피파 랭킹 3위 포르투갈과 아프리카 최강 코트디부아르의 빅매치.

굵은 빗줄기 속에도 3만 7천여 관중이 모였지만, 경기 내내 0의 행진은 멈출 줄 몰랐습니다.

전반 10분 골대를 때린 호날두의 기습 중거리 슛이 그나마 볼거리였습니다.

[슛! 골… 골대 맞았습니다. 아! 호날두.]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21분 열흘 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드로그바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골문을 열진 못했습니다.

호날두와 드로그바, 두 슈퍼스타 모두 승점 1점에 만족한 채 경기장을 나와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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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체코를 누르고 유럽 C조예선을 1위로 통과한 슬로바키아는 후반 5분 비텍의 헤딩 선취골로 1승을 챙기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종료 직전 인저리타임에 터진 뉴질랜드 장신 수비수 리드의 헤딩골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지난 1982년 처음 출전한 스페인월드컵에서 3패 전패로 탈락한 뉴질랜드는 28년 만에 첫 승점을 따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리키 허버트/뉴질랜드 대표팀 감독 : 정말 환상적입니다.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백번도 넘게 얘기했습니다.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 정말 아쉬웠을 겁니다.]

지난 1993년 분리 독립 후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슬로바키아는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다 잡았던 첫 승리를 놓쳤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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