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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못 넣는 슈퍼스타…'골가뭄' 계속되는 이유?

<8뉴스>

<앵커>

당초 이번 대회는 세계적인 스타들의 화려한 골잔치가 될 거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지금까지는 이 예상이 완전히 빗나가고 있습니다.

메시, 호날두, 루니, 아직 아무도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는데, 남승모 기자가 그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기자>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골잡이, 루니의 강력한 오른발 슛이 미국 골문을 스치듯 비켜갑니다.

당대 최고의 몸 값을 자랑하는 포르투갈 호날두의 프리킥은 골대를 넘어갑니다.

스페인리그에서 34골을 뽑아내며 득점왕을 차지했던 아르헨티나의 메시도 예외가 아닙니다.

나이지리아와의 첫 경기 때 8번이나 슈팅을 날렸지만 번번히 골키퍼에 막히거나 빗나갔습니다 .

스타 선수들의 이런 초반 부진은 무엇보다 월드컵 직전까지 빅리그를 비롯한 각종 경기를 뛰며 체력을 많이 소모한 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

특히 메시의 경우 소속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 올 시즌 무려 53경기를 뛰어 '혹사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또 최근 축구경향이 화끈한 공격보다는 압박 위주의 수비축구로 바뀐 것도 스타급 골잡이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예상 밖의 낮은 기온도 복병입니다. 

[더글라스 마이콘/브라질 대표팀 수비수 : 오늘 날씨가 매우 쌀쌀해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겼다는 것이고 이제 우리 팀원들도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다루기 힘든 '자블리니'도 골 가뭄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슛 동작에선 안 먹히는 회전이, 패스할 때는 바운드된 뒤 강하게 걸려 공격수들을 골탕 먹이기 일쑤입니다.

또 정상급 선수일수록 대표팀에서 늦게 합류해 호흡을 맞춰볼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도 스타들의 초반부진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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