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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1조 달러 규모 광물, 중국 차지될라"

아프가니스탄에서 1조 달러 규모의 광물자원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벌써 이 자원이 중국의 차지가 될 것을 경계하는 주장을 펴고 있다.

FP 인터넷판은 15일 아지즈 후쿠 시카고대 교수의 기고문을 통해 아프간의 이번 새로운 `골드 러시'에서 진정한 승자는 중국이 될 수 있다면서 미국은 아프간에서 테러세력을 근절하고 중앙정부를 안정시키는 목표를 중국과 공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잡지는 중국이 지난 10년간 아프리카를 비롯한 저개발국에 투자를 크게 늘려왔고 그 과정에서 비민주적인 정권들과도 거래를 해왔다면서 콩고민주공화국(DRC)의 사례가 아프간 자원의 미래와 중국을 연결해 생각해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1990년대 말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에서 구리와 콜탄 등 다양한 광물 자원이 발견돼 지금까지 400만명이 희생되는 내전의 새로운 불씨가 됐으며 내전 세력의 새 자금원이 된 광물자원 대부분은 결국 중국으로 흘러들어 갔다는 것이다.

중국은 전쟁의 참상이 계속되는 아프간에도 광산과 통신 등 여러 분야에 이미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은 아프간의 새 광물 자원의 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공산이 아주 크다고 이 잡지는 전망했다.

중국 기업들은 광물자원 투자를 통해 새로운 자금의 흐름을 통제하고 이 자금이 아프간 중앙과 지방정부 사이에 분배되는 길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 정부는 중국 지도자들에게 광물자원 개발을 통해 아프간에서 새 갈등을 조장하지 않고, 안정을 촉진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잡지는 지적했다.

FP는 중국이 과거 아프간이 위구르 분리주의세력의 은신처가 되지 않을까 우려한 적이 있다면서 미국 뿐 아니라 중국으로서도 아프간에 테러세력이 발붙이지 못하고 안정된 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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