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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파파이스, 속 포장지에 '유해 물질' 듬뿍

<8뉴스>

<앵커>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 일부가 유해성분이 음식에 묻어날 수 있는 부적합한 포장지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 패스트푸드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거죠.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월드컵 시즌에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치킨과 피자.

대부분 1회용 종이 포장지와 용기를 사용합니다.

서울시가 대형 패스트푸드업체 매장 19곳의 포장지를 검사한 결과 피자헛과 파파이스 2곳에서 증발 잔류물이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증발잔류물은 포장지에 특정 시험액을 묻혔을 때 녹아 나오는 물질로 리터당 30mg을 넘으면 안됩니다.

그러나 파파이스의 치킨 용기에서는 기준치의 6배인 180mg이, 피자헛의 피자 속지에서는 두배가 넘는 80mg이 검출됐습니다.

뜨거운 음식을 담기 때문에 포장지의 유해한 물질이 음식에도 묻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일영/서울보건환경연구원 첨가물검사팀장 : 증발잔류물은 식품포장지로부터 식품에 묻어나올 수 있는 물질의 총량을 의미합니다. 수치가 높을 수록 유해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자체 검사에서는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문제의 포장지와 용기를 전량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업체 관계자 : 다 폐기시켰다니까요. 서울시청 위생과에서 전화가 와서 행정 조치가 나갈 것이다. 저희한테 (검사) 확인서는 있지만 국민 건강 생각해 일단은.]

서울시는 해당 업체 매장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포장지 제조 업체에는 15일 동안 해당 품목을 만들지 못하도록 행정처분을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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