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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 하는 아르헨, 역이용하라…"심리전도 동원"

<8뉴스>

<앵커>

아르헨티나가 강팀인 건 분명하지만 그동안의 경기 결과를 보면 기복이 심한 팀이라는게 분명히 드러납니다. 허정무 감독은 이런 결과를 다혈질적인 성격때문인 것으로 분석하며, 심리전도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 볼리비아전 6대 1 대패, 에콰도르전 2대 0 완패, 올해 열렸던 캐나다와의 평가전은 5대 0 대승이었습니다.

월드컵 직전까지 아르헨티나의 성적은 이렇게 극과 극이었습니다.

지난해 이후 지역 예선과 평가전 19경기에서 무승부는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다혈질 성격인 마라도나 감독은 경기도 '모 아니면 도'라는 식으로 운영합니다.

전술보다는 선수 개인 능력에 의존하고 화려한 공격을 선호하다보니 기복이 심할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는 선수 교체나  전술적인 면에서 무리수를 두고는 했습니다.

허정무 감독도 이 부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허정무/월드컵대표팀 감독 : 마라도나 감독을 비롯해서 모두가 상당히 다혈질적인 면이 있거든요. 그런 심리적인 측면에서 상대를 과격하게 만들고 초조하게 만든다면 우리로서는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면서 전반 중반까지 우리팀이 아르헨티나의 파상 공세를 버텨내면 분명히 기회는 올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허정무/월드컵대표팀 감독 : 물론 우리가 시달리기는 많이 시달리겠지만, 우리가 냉정을 잃지않고 상대의 약점을 한번 노려본다면,  의외의 결과, 세계가 놀랄일도 생길수 있다는게….]

물과 불, 서로 상반된 성격의 허정무 감독과 마라도나 감독의 지략 대결은 이번 경기 승패를 가를 또 하나의 분수령입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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