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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철, '태연하게' 범행재연…"내 안에 괴물이"

<8뉴스>

<앵커>

초등학생 납치 성폭행범 김수철에 대해 오늘(15일) 현장검증이 실시됐습니다. 김수철은
내 안에 괴물이 있는 것 같다며 자책하기도 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 일일이 대답하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 쓴 김수철이 작은 마네킹을 앞세우고 범행을 재연하기 시작했습니다.

범행을 되짚는 내내 김수철은 잘못을 뉘우친다면서도 모습은 차분하고 담담했습니다.

[김수철/피의자 : 제 속에는 욕망의 괴물이 있어가지고, 제 지금의 심정은 너무나도 괴롭고 죽고 싶습니다.]

현장검증은 학교에서 A 양을 납치해 범행장소로 이동한 뒤 검거되는 과정까지 약 2시간 정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칼로 경찰을 위협하고 자신의 목에 자해를 한 데 대해서는 상황을 당당하게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형사님의 생각이 있을 것이고, 제 생각이 있을 것 아닙니까. 그럼 제 생각은 나는 칼을 꺼내가지고 내 목을 제끼려고 잡았는데, 저는 한 번도 칼을 가지고 겨냥한 적도 없거니와…]

현장검증을 지켜본 이웃 주민들은 김수철에 대한 분노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특히 김수철 거주지 주변에 사는 여성들은 이런 일이 또 일어날지 모른다며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웃 주민 : 온몸이 오싹하죠. 내 자식이 당했다면 끔찍하잖아요. 사형으로 했으면 좋겠어요.]

경찰은 김수철이 올 초 10대 여성과 동거를 하며 30여 차례에 걸쳐 성매수를 한 혐의를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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