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KB금융지주 신임 회장에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이 내정되자 금융권은 '예상했다'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앞으로 KB지주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금융업계는 KB금융 회장 선임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금융권 재편 작업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어 회장 내정자가 평소 세계 50위권 은행의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KB금융이 금융회사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감독당국 관계자는 "예상보다 일찍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전반적으로 이번 KB회장 선임 과정에는 큰 무리가 없었던 같다"고 평가했다.
은행권 고위 관계자는 "어 회장 내정자가 은행 경영은 하지 않았지만, 대학 총장과 금통위원 등을 역임했기 때문에 KB금융을 잘 이끌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M&A 등 금융 현안에서 `방파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경쟁 금융회사들이 바짝 긴장하는 눈치다.
모 금융지주 관계자는 "어 회장 내정자는 평소 실행력, 과감성, 추진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은행간 외형 확대 경쟁이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도 "KB금융을 국제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키워주길 바란다"면서도 "다만 겉으로만 보이는 확장보다는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잘 극복할 수 있는 내실을 갖춘 은행이 되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국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에 이어 KB금융마저 특정학교(고려대) 출신이 수장으로 오르면서 `쏠림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울=연합뉴스)
금융권, KB금융 행보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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