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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최고인민회의 1주일만에 공개활동

양대 공안기관과 경호부대 군인가족 공연 관람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참석 후 1주일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해 호위사령부, 국가안전보위부(방첩기관), 인민보안부(경찰청 해당)의 군인가족 공연을 관람했다.

후계체제 구축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매제 장성택(당 행정부장 겸직)을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전격 발탁해 사실상 '북한의 2인자'임을 공식화하고, 다시 1주일만에 자신의 경호부대와 양대 공안기관을 챙긴 것이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5일 김 위원장이 제963군부대(호위사령부 별칭), 제10215군부대(보위부 〃), 제7501군부대(보안부 소속) 등 8개 군부대의 군인가족들이 참가한 '제2기 3차 군인가족 예술소조 경연'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을 보도한 것은 지난 7일 두달만에 재소집된 최고인민회의 제12기 3차 회의 이후 8일만이나, 실제보다 하루나 이틀 늦춰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을 전하는 북한 매체의 관행으로 미뤄 공연 관람은 14일에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방송은 이 행사에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윤정린 호위사령관, 우동측 보위부 수석부부장, 현철해.리명수 국방위 국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최태복.김기남 당 비서, 김경희 당 부장, 주규창 당 제1부부장이 수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 참가한 주요 군부대의 수장들 가운데 유독 주상성 인민보안부 부장만 수행자 명단에서 빠져 눈길을 끌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제12기 3차 회의 소집 전날인 6일 김 위원장이 인민보안부에서 운영하는 '대동강 과수종합농장'을 현지지도하면서 주상성 부장의 영접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군인가족 예술소조 경연에서는 4중창 '영원한 미소', 독창 '나는 군관의 안해(아내)라오' 등 여러 곡이 무대에 올려졌고,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군인가족들의 예술공연 수준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한 뒤 군중 문화예술활동을 더 힘있게 추진할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중앙방송은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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