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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천안함' 외교 대결…참여연대 서한 논란

<앵커>

남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상대로 천안함 사태 관련 설득 대결에 나섰습니다. ㅇ런가운데 참여연대가 안보리 회원국들에게 정부 조사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서신을 보낸 것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윤덕용 단장 등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이 우리시간 새벽 4시, 유엔 회의장에 들어섰습니다.

안보리 회원국들에게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에 의해 침몰했다는 조사결과를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측 설명회 직후에는 북한측이 반대 설명에 나섭니다.

안보리 이번달 의장국인 멕시코측은 북한이 문제의 당사자이므로 일단 소명기회를 준다는 입장입니다.

멕시코측은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참여연대의 서신은 안보리 차원의 논의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 유엔대표부 관계자들은 참여연대 서신이 북한측 입장을 강화하는 데 이용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은 천안함 침몰과 무관하다고 안보리를 설득해 온 북한측이 "남측 시민단체도 정부 조사결과를 못 믿지 않느냐"고 주장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미주탈북자선교회 반인도범죄 조사위원회는 참여연대의 서한발송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목표는 결의안이든 의장성명이든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임을 명시하고 북한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는 것입니다.

그러나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여전히 이에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를 무대로 한 남북한의 외교전이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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