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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신료, 2.6배 인상"…"자격 있나?" 반발

<8뉴스> 

<앵커>

KBS가 오늘(14일) TV 방송 수신료를 최대 6,500원까지 대폭 올리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KBS가 오늘 공청회를 통해 현재 2,500원인 수신료를  적게는 4,600원에서 최대 6,500원까지 올리는 3가지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KBS는 이 중에서도 KBS 2 채널의 광고를 폐지하는 대신 수신료를 6,500원으로 2.6배 올리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연옥/KBS 시청자본부장 : 2012년까지 디지털 전환을 완수할 수 있어야 하며, 광고를 축소하고, 수신료 중심의 재원구조를 마련할 수 있는 정도.]

KBS가 주최한 공청회였음에도 인상안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유홍식/중앙대 교수 : 국회까지 가서 통과되더라도 국민적 저항이 나타날 수도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앞서 수신료 인상안 자체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교수들은 오늘 오전 같은 장소에서 따로 공청회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이 수신료 인상안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조준상/공공미디어연구소 소장 : 그 이유로는 KBS가 정치적으로 독립돼있지 않고요. KBS의 보도가 공정하지 못하다, KBS의 보도가 신뢰성이 없다고 하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특히 시민단체들은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KBS가 뼈를 깎는 내부 자성이 없이 수신료 인상안을 내놓을 자격이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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