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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대에 '맥 못추는' 아르헨…"체력으로 승부"

<8뉴스>

<현지앵커>

아르헨티나는 남미 축구 특유의 탁월한 개인기가 돋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장은 1, 700m 고지대인 요하네스버그입니다. 한국팀은 체력전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입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가 그리스를 압도한 가장 큰 원동력은 강인한 체력이었습니다.

고지대인 러스텐버그에서 꾸준히 몸을 만든 우리 선수들은 저지대인 포트엘리자베스 경기에서 그야말로 날아다녔습니다.

박지성, 이청용, 염기훈은 10km 이상을 질주하고도 지친 기색이 없었습니다.

반면에 고지대인 요하네스버그에서 1차전을 치른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후반 중반 이후에 체력이 서서히 떨어졌습니다.

골도 한 골 밖에 넣지 못해 결과적으로 헛심도 많이 썼습니다.

기술축구를 구사하는 아르헨티나는 전통적으로 고지대에 약했습니다.

남미예선에서도 고지대였던 볼리비아 원정에서 6대 1, 에콰도르에게는 2대 0으로 힘없이 졌습니다.

우리와 2차전도 고지대입니다.

월드컵팀은 초반에 강한 압박을 구사하며 수비를 튼튼히 하다 후반에 승부를 건다는 전략입니다.

[이청용/월드컵 대표팀 미드필더 : 아무래도 개인 기술이 뛰어나다 보니까 저희들이 좀 더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협력 수비로 상대를 맞이해야 할 거 같아요.]

아르헨티나는 또 대부분의 선수들이 유럽 빅리그 소속으로, 지난달 초까지 챔피언스리그 등 많은 경기를 소화해 우리보다 체력 소모가 심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강한 상대지만 두려운 상대는 아닙니다.

스피드와 체력은 오히려 우리가 우세합니다.

충분히 해볼만한 경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김대철,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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