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평범한 선수와 스타플레이어의 차이? '순간포착'

<8뉴스>

<앵커>

축구선수들은 일반인과는 달리 움직이는 사물을 단박에 알아채는 특별한 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속기획 월드컵의 과학, 오늘(14일)은 평범한 선수와 스타플레이어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이 특별한 시력의 비밀을 분석합니다.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열린 월드컵 D조 독일과 호주의 경기에서 나온 독일의 첫 골.

측면에서 외질이 쇄도하는 뮐러에게 공을 찔러주고, 뮐러는 수비수들이 몰려 있는 문전 대신, 멀리서 달려들어오는 포돌스키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합니다.

이어지는 클로제의 골.

람은 순간적으로 침투하는 클로제의 움직임을 슬쩍 보고 정확히 크로스를 올립니다.

아주 짧은 순간 힐끗 보고도 동료 선수와 수비의 움직임을 읽어내는 능력의 경우, 축구선수가 얼마나 뛰어난지 일반인과 비교해 봤습니다. 

불빛에 반응하는 속도를 측정해보니, 대학선수들이 일반인보다 빨랐습니다.

이번엔 박지성, 이영표 등 축구대표 선수들의 데이터를 다른 종목 선수들과 비교해 봤습니다. 

날아오는 주먹을 피해야 하는 국가대표 복싱선수, 순간시속 200km에 가까운 셔틀콕을 주고 받는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와 견줘도 손색이 없습니다.

[송주호/체육과학연구원 박사 : 반응시간이 짧다는 것은 그만큼 순간적으로 볼을 잡고 오래 끌지 않는 다는 것이죠. 그만큼 보고 바로 패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대표팀도 지난 그리스 전에서 동료들의 순간적인 움직임, 또 상대 수비의 순간적인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차례 만들어 냈습니다.

"절묘하다", "날카롭다"는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의 패스와 슈팅은 모두 이런 시력이 바탕이 됩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선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