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국전 참전 미군 180만 명중 아직 살아있는 사람은 15만 명이 안된다고 합니다. 6.25 한국전 50년을 맞아 재미 동포들이 성금을 모아 이들을 위한 위문 행사를 열었습니다.
라베이거스에서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젠 80대 노인이 된 참전용사들이 옛날 음악에 맞춰 부인과 다정하게 춤을 춥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국전 참전 미군 위문의 밤.
재미동포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참전용사와 가족 등 6백여 명을 초대했습니다.
동료 미군 5만 4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한국전은 이들에게 참으로 춥고 참혹한 전쟁이었습니다.
[데리 로페즈 : 총알이 주위로 마구 쏟아지는, 꼼짝도 못할 상황이었지만, 그저 무사하기만 빌며 무조건 전진했죠.]
[샌퍼드 앱스틴 : 평생 그렇게 추운 적이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추위를 많이 탑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 이들의 희생 덕분에 오늘날 한국이 있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모든 참전 용사들에게는 민주평통에서 제작한 메달이 수여됐습니다.
[멋집니다. 영광이고요.]
[오구/공동대회장 : 작년 4월경에 1천 5백여분이 등록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연세가 많으셔서 중간에 물론 작고하신 분들도 계시고요.]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 180만 명 중 아직 살아있는 사람은 15만 명이 채 안됩니다.
우리가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시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뜻입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영상편집 :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