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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고 빠르게' 작전 통했다…강철 체력으로 압도

<8뉴스>

<앵커>

어제(12일) 승리는 완벽한 전술의 승리이기도 했습니다. 장신군단 그리스를 겨냥한 낮고 빠른 패스, 그리고  스피드를 조합한 맞춤형 훈련이 그대로 맞아 떨어졌고, 체력에서도 조금도 밀리지 않았습니다.

심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극전사들은 그리스의 약점인 느린 발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긴 패스 위주의 단순한 공격 패턴을 완벽하게 차단한 뒤 빠른 역습으로 상대를 괴롭혔습니다.

공격권이 넘어온 순간 박지성이 질풍처럼 치고 나가 낮고 빠른 패스를 찔러줍니다.

공을 받은 박주영이 상대 골문 앞에서 슈팅하기까지 단 9.74초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스의 강점인 세트피스는 1대1 전담 마크로 무력화시켰습니다.

박주영은 언제나 게카스 바로 옆에 있었고 차두리는 파파도풀로스를 밀착 마크했습니다.

첫 골 장면에서 박주영에게만 세 명이 달라붙어 이정수를 완전히 놓친 그리스와는 대조를 이루는 부분입니다.

공격과 수비는 물론 작전에서도 뒤진 그리스는 완벽한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카추라니스/그리스 수비수 : 한국이 우리보다 더 좋은 플레이를 했습니다. 영리한 경기를 펼쳤기에 마땅히 승리할 만했습니다.]

후반 중반부터 체력이 바닥난 그리스는 우리 대표팀의 폭발적인 스퍼트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경기 분석 결과 그리스 선수 가운데 10㎞ 이상 뛴 선수는 지올리스와 카추라니스 둘 뿐이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에선 박지성과 김정우, 염기훈, 이청용, 차두리까지 모두 다섯 명이 10㎞가 넘게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그리스를 압도한 체력도 완벽한 승리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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