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그리스 "한국전에 올인"…극단적 '잠그기 전법'

<8뉴스>

<현지앵커>

우리 상대 그리스팀은 아직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를 기록한 적이 없습니다. 16년 만에 오른 월드컵 무대에서 사상 첫 승에 목말라 있는 만큼 역시 한국전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그리스 대표팀도 조금 전 경기장에 도착해 몸을 풀고 있습니다.

부상으로 한국전에 못 나오는 모라스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입니다.

그리스 팀은 지난 2001년 레하겔 감독 부임 이후 계속 사용해 왔던 수비 지향적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인 방어를 맡는 두 명의 수비수와 한 명의 리베로, 그리고 두 명의 측면 미드필더까지 수비에 치중하는 '파이브백' 시스템입니다.

먼저 골을 넣을 경우에는 수비수를 최대 9명까지 늘리는 극단적인 '잠그기 전법'도 쓸 가능성도 있습니다.

유럽예선 최다골의 주인공 게카스가 중앙 공격을 맡고, 사마라스와 하리스테아스가 측면 돌파를 노립니다.

레하겔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팀의 빠른 발과 일사분란한 조직력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오토 레하겔/그리스 대표팀 감독 : 한국선수들은 표범처럼 달립니다. 코치의 명령에 복종합니다. 달리라고 하면 달리고, 멈추라고 하면 멈출 수 있습니다.]

주장 카라구니스는 선수들이 모두 하나가 됐다며 승리를 장담했습니다.

[카라구니스/그리스 대표팀 주장 : 요리사부터 코치·선수들까지 모두 지난 25일 동안 강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8년 전 우리처럼, 그리스는 월드컵 첫 승에 목말라 있습니다.

16강 진출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정면 충돌할 수 밖에 없는 두 팀의 승부가 잠시 후 시작됩니다.

(영상취재 :이용한/ 편집: 문상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