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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의장, 천안함 당시 '만취'…통제실 이탈까지

<8뉴스>

<앵커>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감사원 감사결과 어제(10일) 보도해드렸는데요. 사건 발생 당시 이상의 합참의장의 부적절한 처신 등이 추가로 드러나, 또 다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군 징계대상자 중 상당수가 형사책임의 소지가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천안함이 침몰됐던 3월 26일 밤, 이상의 합참의장이 술에 취한 상태로 국방부에 도착했다는 의혹이 사태 초기부터 제기돼 왔습니다.

당시 군은 이상의 합참의장이 포도주 한 두잔을 마셨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감사원이 회식 장소에 설치된 CCTV 화면을 분석한 결과, 군의 이런 해명은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황식/감사원장 (천안함 침몰사건 국회 특위) : 1시간여 동안 양주는 잔 수로는 10잔이 됩니다.]

[김동성/한나라당 의원 : 소주 한 병되는 주량을 가지신 분이 양주 10잔 이상 마시면 상당히 취하는 거 아니에요?]

또 이상의 의장이 다음날 새벽 1시 40분쯤 지휘통제실을 나간 뒤 복귀하지 않자 새벽 3시 반쯤에  부하 장성이 비상경계태세를 대신 발령했는데, 나중에 돌아온 이 의장이 마치 자신이 한 것처럼 결재를 다시 했던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김황식 감사원장은 천안함 사태 징계 대상자 25명 가운데 12명은 형사책임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범죄 혐의를 더 확인을 하고 또 처벌의 필요성이 있다고 한다면 기소하도록 이렇게 추가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반면  김태영 국방장관은 속초함이 추적하던 물체를 북한 반잠수정이라고 보고했다고 한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해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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