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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도시' 도착…'라이 잔디'가 승부의 변수

<8뉴스>

<현지앵커>

한국 월드컵 대표팀은 조금 전 그리스전 결전의 장소인 '포트 엘리자베스'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바람의 도시라고 불릴만큼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지만, 한국전 경기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에서 이성훈 기자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대표팀은 대회 조직위가 제공한 전세기를 타고 러스텐버그에서 2시간을 날아와 포트 엘리자베스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전, 숙소인 팩스턴 호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모두 자신감과 여유가 넘쳤습니다.

[허정무/월드컵 대표팀 감독 : 전지훈련지로 와가지고 한번 여기를 다녀갔기 때문에 그런지는 몰라도 상당히 익숙하고, 당당한 도전을 해 볼 수 있는 최고의 기분인 것 같습니다.]

대표팀은 잠시 후 연습구장에서 첫 적응훈련을 치를 예정입니다.

포트 엘리자베스는 남아공의 남동쪽 해안에 위치한 조용한 휴양도시입니다.

'바람의 도시'라고도 불리는데, 경기 당일에는 비교적 바람이 심하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고, 넬슨 만델라 스타디움의 지붕이 외풍을 완벽하게 막아주는 구조여서 경기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바람보다는 공의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이는 잔디가 승부의 변수가 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지붕때문에 햇볕이 들지 않아 온풍 장치로 키운 '라이' 품종인데, 뿌리가 서로 얽히지 않아 미끄럽습니다.

[데릭 르 로/경기장 잔디 관리 책임자 : 아프리카 토종 잔디가 아닌 유럽산 '라이' 잔디로 볼 스피드가 빨라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붉은 악마와 현지 교민으로 구성된 1000여 명의 응원단은 내일(11일) 이 곳에 도착해 힘찬 응원을 준비합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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