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난 가정집을 화재 발생 8일이 지나서 철거 하던 중 세입자가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당시 현장 조사.감식이 형 식적으로 이뤄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0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대구시 북구 산격동에서 지난달 29일 오후 7시30분께 불이 났던 가정집을 철거하던 중 세입자 최모(4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최씨의 시신은 건물 잔해 밑에 있던 침대 매트리스 아래에서 발견됐으며, 부검 결과 화재 발생 직후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또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통상 화재가 진화되면 인명 수색활동을 벌이는 소방당국이나 범죄 관 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감식하는 경찰이 화재 직후 현장에 대한 조사를 제 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화재 당일 낮에 친구와 상당량의 술을 마신 정황을 확인했다. 술에 취한 최씨가 화재 현장을 재빨리 벗어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소방본부는 화재 직후 주변에 있던 주민들이 "최씨가 불이 난 집주 인 등과 비슷한 시각에 현장을 빠져나왔다."라는 소리를 듣고 현장 조사를 소홀히 했을 것으로 보고 당시 현장 조사를 맡았던 직원들에 대한 감찰을 한 뒤 책임을 물 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연합뉴스)
화재현장서 8일 후 시신 발견…형식적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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