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끝난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당선자들과 낙선자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는데요.
당선자들은 자신이 선거기간동안 내세운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분주하고, 현직이었던 낙선자들은 후임자에게 인수인계를 위해, 남은 임기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남은 임기동안 이상한(?) 마무리를 하시는 도의회 의원님들이 있습니다. 경기도의회 의원님들인데요. 대부분 이번 선거에서 낙선하거나 출마하지 않은 분들이 임기 20여일은 남기고 해외연수를 떠났습니다.
지난 7일에는 보건복지가족여성위원회 소속 의원 4명이 베트남 호찌민과 붕따우 지역의 복지시설 견학을 하기 위해 출국했고, 8일에는 농림수산위원회 소속 의원 5명이 3박5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 연수를 떠났습니다.
도의회 측에 취재결과 낙선의원들이 해외연수를 가는 것에 법적, 절차적 문제는 없다고 했습니다.
해외연수 여부를 승인하는 위원회에서 결정을 하게 되는데, 인적 구성이 도의원 4명, 시민사회단체 3명, 교수 2명으로 되어있습니다. 의원들이 입김이 절대적인 상황,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있듯이 관행적으로 형식적인 계획서를 받고 승인해주는 것은 아닐지...(각각 복지시설 방문과 현지 농특산물 시장을 목적으로 갔다고는 하는데..) 도의회 측에서는 의원들이 간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사무처에서 국회의원들이 해외 나가겠다고 하는데 막을 수 있냐는 반문도 있었습니다.
비단 경기도의회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의회에서도 사정이 비슷할 거라고 귀뜸을 해주었습니다. 나라의 녹을 먹고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을 결정하는 업무를 하고 있는 도의원들. 법적, 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하지만 과연 이들이 다녀온 연수는 도움이 될까요?
해외연수 한명당 배당된 돈은 90만 원. 9명이 갔으니까 지금까지 810만 원의 혈세가 집행됐습니다.
의회 관계자는 임기 종료 3달을 남기고, 해외연수를 못가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하는데요.'모색'만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소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건설교통위원회 의원 9명도 오늘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연수를 떠날 계획입니다. 9명 가운데 7명이 낙선의원인 이들은 일본 국회와 교통관제센터, 운하 등을 견학할 예정인데 과연 갔을까요? 지켜봐야겠습니다.
세금으로 해외연수 가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경기도의회 낙선 의원들 '외유성' 해외연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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