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역 육군 소장이 간첩에게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공안당국은 전직 군 인사 5명이 더 연루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국군 기무사령부와 군검찰은 군사 기밀 누설 혐의로 현역 육군 김모 소장을 어젯밤 구속했습니다.
김 소장은 북한에 포섭된 전직 대북 공작원인 일명 '흑금성' 박모 씨에게 한미 연합군 작전계획 5027의 내용 일부를 구두로 알려주고 군 편성계획이 담긴 야전교범을 통째로 건네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김 소장의 군 후배로 과거 안기부에서 '흑금성'이란 공작명으로 활동한 대북 공작원 출신인데, 북한에 포섭돼 간첩 활동을 해온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김소장은 어젯밤 영장 실질 심사에서 평소 친분이 있던 박 씨에게 야전교범을 넘겨주고, 작계 5027을 설명해준 사실은 인정했지만, 박 씨가 간첩이란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김 소장이 유출한 작계 5027 내용과 야전교범이 북한군에 넘어간 것으로 보고 휴전선 방위태세를 재수립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공안당국은 김 소장 뿐 아니라 전직 군 인사 5명이 간첩 흑금성과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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