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첫 날 대관령에 얼음이 어는 등 올 여름이 시작부터 혹독한(?) 신고식을 하더니 바로 정신을 차렸나봅니다.
이후에는 기온이 오르기 시작해 이번 주 들어서는 연일 30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제 여름이 시작단계인데 벌써부터 이렇게 기온이 올라가면 올 여름은 얼마나 더울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6월초에 나타난 고온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 6월 초 불볕더위..흔한 현상 "
2002년 월드컵 당시를 떠올려면 한 낮에 열렸던 경기를 응원하면서 타는 듯한 갈증을 느꼈던 기억이 떠 오를 것입니다.
당시에도 낮 최고기온이 연일 30도를 웃돌면서 불볕더위가 대단했는데요. 올해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습니다.
비단 2002년 뿐 아니라 거의 해마다 6월 초순만 되면 피부가 타는듯한 불볕더위가 이어지곤 합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불볕더위를 몰고온 공기에는 수증기가 많지 않아 습도가 낮기 때문에 한 여름 더위와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죠.
그늘로 들어가거나 하면 바로 뜨거운 햇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 바로 이 불볕더위의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 동쪽 고기압 영향 때문 "
6월 초 불볕더위의 원인은 강력한 동쪽 고기압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오호츠크해 고기압이라고 불리는 이 거대한 공기덩어리는 여름의 시작과 함께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데요.
이 고기압이 영향을 주면 맑은 날씨가 상당기간 이어지고 이 때문에 열기가 계속 쌓이기 때문에 기온이 크게 오르는 것입니다.
특히 이 고기압의 영향에 따라 동풍계열의 바람이 불 경우 푄현상까지 더해저 서울 등 서부지역의 기온이 가파르게 높아지곤 합니다.
" 당분간 낮더위 이어질 듯 "
이 고기압에 맞설 수 있는 것은 한 여름 무더위를 몰고오는 북태평양 고기압 밖에 없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은 거의 여름 내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정도로 그 힘이 강력해 본격적인 힘쓰기에 들어가면 오호츠크해 고기압을 북쪽으로 밀어 올리게 되는 것이죠.
두 고기압이 힘겨루기를 하는 시기는 6월 하순에서 7월 중순까지 약 한달 가량으로 이 기간에는 우리나라에 동서로 길게 비구름이 자리잡으면서 비가 자주 오게 됩니다.
다음주까지는 동쪽 고기압의 힘이 유지될 가능성이 커 당분간 낮더위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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