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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 '전격 중단'…재발사 시점 '불투명'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당초 오늘(9일) 오후 5시로 예정됐던 나로호 발사가 소방시설의 문제로 전격 중단됐습니다. 언제 다시 발사가 가능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한승구 기자! (네, 나로우주센터입니다.)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발사를 불과 3시간여 앞둔 오후 1시 52분 발사 준비가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발사대에 설치된 소방 시설에 문제가 생기면서 소화용액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연구진들은 곧바로 발사 준비를 중단하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잠시 뒤에는 한국과 러시아 기술진들이 모여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제 발사체를 발사대로 옮겨 와 세울 때 지상관측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6시간이나 기립이 지연된 적이 있었는데, 다행히 최종리허설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또다시 예상치 못한 사고가 생기자 이 곳 우주센터는 크게 당황하는 분위기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원인 규명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언제 발사를 재개할 수 있을지 계산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모레부터는 전남과 제주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발사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당장 내일 발사를 재개하지 않으면, 발사 자체가 장기간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문제가 생겼을 경우를 대비해 잡아 놓은 예비 발사 기간은 오는 19일까지입니다.

발사가 전격 중단됨에 따라 나로호를 직접 보기 위해 근처 해수욕장을 찾았던 2천여 명의 시민들은 아쉬움 속에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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