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과 도시락을 만드는 한 공장.
월드컵 대표팀 이청용 선수의 얼굴이 쉴 새 없이 포장지에 찍혀 나옵니다.
김밥과 도시락, 와플에도 이 선수의 얼굴이 새겨집니다.
월드컵 기간에 맞춰 출시된 이른바 '이청용 식품'입니다.
[전연희/생산업체 상품개발팀 : 얼마 안 남은 월드컵을 맞이해서요. (하루에) 7 만 식 정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기간에는 많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또 다른 편의점은 박지성 선수를 간판으로 내걸었습니다.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1.5배 늘린 '박지성 삼각김밥', 박지성 얼굴이 새겨진 소시지와 아이스크림, 캔 겉면에 대표팀 선수 얼굴이 그려진 일명 '국가대표' 맥주도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친근함과 반가움에 이 상품들을 집어듭니다.
[김명선 : 한국이 꼭 16강 진출했으면 좋겠습니다.]
[송희애 : 평소 좋아하던 선수 얼굴도 그려져 있고 해서 응원차 골랐어요.]
이런 호응에 힘입어 매출은 크게 늘었습니다.
[강준호/ 편의점 점장 : 기존 삼각 김밥보다 박지성 로고를 박으면서 약 1.5배 정도 판매량이 증가했고, 그 외에도 월드컵 본선 진출국들을 그 나라 맥주를 패키지 상품으로 출시해서 높은 호응도를 얻고 있습니다.]
유통업체 직원들은 붉은 색깔의 임시 유니폼을 차려입고 응원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8강, 4강 진출 등 좋은 성적을 내면 경품을 주는 행사도 있습니다.
[김유화/ 지원팀 직원 : 대표팀의 선전을 위해서 8강, 4강을 진출시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도넛 가게도 월드컵 마케팅에 동참했습니다.
튀겨진 빵에, 초콜릿을 입히고 설탕 가루를 뿌려 축구공 무늬를 만듭니다.
월드컵 기간에만 판매되는 일명 '축구공 도넛'입니다.
[권연경 : 독특한 것 같아요. 축구공 모양이라서 애들이 좋아할 것 같은데요.]
[이경민/마케팅팀 과장 : 월드컵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 보니까 축구공 도넛에 대한 반응도 좋고요. 앞으로 조금 더 월드컵 열기가 더해진다면 저희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닷새 앞으로 다가온 남아공 월드컵!
축구 열기가 고조되는 만큼 월드컵 대목을 잡으려는 업체들의 노력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월드컵 관련 포장으로 바꾸면서 기존 제품의 값을 슬그머니 올리는 얄팍한 상혼도 나타나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이청용 식품·박지성 김밥…월드컵 대목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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