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주 서해에서 실시될 예정이었던 한·미 합동 군사훈련은 연기됐습니다. 천안함 사태에 대한 유엔 안보리 조치를 지켜본 후 군사훈련의 시기와 규모를 정하겠다는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시아 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천안함 사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조치를 지켜본 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의 시기와 규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유엔 안보리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한 외교적 지지를 확실하게 얻어낸 뒤에 그 다음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입니다.
한·미 양국은 당초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서해상에서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습니다.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북한에 대한 단호한 결의를 보여주는 동시에 북한의 추가 도발도 억제해야 하는 측면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외교적 대응에 앞서서 북한이 추가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일단 군사훈련을 연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자국 영토에 인접한 서해상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는데 대해서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항공모함의 파견여부를 포함해 군사훈련 규모도 일부 조정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윌라드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북한의 군사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북한이 새로운 도발을 준비하고 있는 징후는 아직까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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